울산시장애인총연합회, 부르미분회 파업 철회 촉구

▲ 울산시장애인총연합회가 25일 시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의 이동권과 생명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당장 멈추고 파업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울산지역 ‘장애인콜택시부르미’ 운전원들이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울산시장애인총연합회가 25일 시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의 이동권과 생명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당장 멈추고 파업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회견에는 울산시농아인협회와 울산시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한국신장장애인울산협회, 울산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울산시지체장애인협회, 울산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등 6개 단체가 참석했다.

이들은 “노조가 전면파업에 들어가면서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무더위에 장시간 외부에서 하염없이 택시를 기다리다 생명까지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휠체어 이용 장애인들을 위한 전용 차량이 없어 정기적인 병원 방문이 어려워지면 상태가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며 “지하철이 없고 저상버스 보급률이 낮는 울산지역 특성상 이번 파업은 장애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장애인콜택시부르미분회는 운전원의 임금체계가 올해부터 월급제로 바뀌면서 기존 운행수당을 통상임금에 포함하기로 당초 합의했으나, 협회 측이 내년부터 운행수당 지급은 물론 통상임금 전환도 하지 않기로 했다며 2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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